에어비앤비가 주주들에게 최고의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안겼다. 2008년 설립 이래 사상 첫 연간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 14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자 에어비앤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에어비앤비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보복 여행 소비에 대한 매출 증가라는 분석이다.
에어비앤비 실적
여행 수요가 눈의 띄게 살아나면서 지난해 4분기 순이익만 3억 1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호실적으로 확보한 100억 달러(12조 8300억 원)의 자금으로 자사주 매임도 검토 중이다. 팬데믹을 거치며 무려 1900여 명을 줄인 가운데 실적 호조가 지속되자 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46.5%나 급등했다. 에어비앤비의 연간 기준 19억 달러(2조 422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 호조 덕에 2022 회계연도 매출은 84억 달러로 40%나 급증했다. 전년도에만 3억 52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최악의 실적 국면에서 강력한 반등세를 보였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1분기 실적도 낙관했다. 1분기 매출이 17억 5000만 ~ 18억 20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6억 9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에어비앤비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강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호실적의 근거는 유럽이다. 에어비앤비의 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컨퍼런스 콜에서 "사람들이 팬데믹 이전 에어비앤비의 생계 수단이었던 '여행'의 형태로 도시를 방문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초 여름휴가 시즌 여행을 예약한 유럽고객들과 아시아 태평양 시장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인다"라고 밝혔다. 실적이 공개된 후 에어비앤비 주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9% 이상 상승했다. 에어비앤비가 분기 흑자는 기록한 적이 있어도 연간 흑자는 처음이다. 2020년 12월 화려하게 상장했지만, 팬데믹의 영향으로 주가가 심하게 폭락한 적이 있다.
문제점
연간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에어비앤비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이었다. CNBC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매도' 또는 '중립' 추천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를 둘러싼 위험요인들이 여전하다는 것이 이유다.
경쟁 심화
탄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의 문제점은 경쟁 심화이다. 에어비앤비의 주택공유 산업이 경쟁이 심한 데다 에어비앤비가 앞서 나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기존 호텔 등을 대신해 에어비앤비의 단기 주택임대가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고, 이에 따라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 역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30% 올린 160달러를 제시했다. 즉, 에어비앤비의 단기적 주가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에어비앤비가 여전히 흑자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적 바닥 구간이 높아지려면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신뢰 훼손
에어비앤비가 주택공유사업의 근본 바탕이 되는 신뢰성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우려했다. 에어비앤비는 신뢰라는 개념을 토대로 만들어진 사업이라면서 집주인이나 임대인들의 부정적 행동이 에어비앤비의 명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대중들 사이에서도 인식이 나빠지는 결과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에어비앤비 임대 주택에서 사용자들이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등 부정적인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임대 주택이 파티 장소로 사용되면서 집이 훼손되는 경우가 잦아지자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집에서 파티를 할 수 없도록 강제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설상가상으로 미국 등에서 규제 압박도 받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주택입대 사업이 지역 집 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제도적 문제
공유민박업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여서 법의 테두리 밖에 있다. 정부가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거나 안전, 위생을 관리 감독할 법적 근거가 없다. 호텔은 법에 따라 비상구와 소방시설 및 위생을 정기적으로 관리 감독하며, 건축이나 수리 시 설계 및 건축자재에 안전기준을 적용해야 할 의무가 있으나, 공유민박업은 그렇지 않다.
사회적 문제
에어비앤비는 주요 관광 도시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음공해 등으로 주변 이웃들이 항의와 소송을 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부동산 소유주들이 세를 주는 것보다 에어비앤비가 더 수익성이 좋다는 것을 알고 세입자들을 내쫓는 일이 늘어나는 추세다.
예약
결론
에어비앤비는 여러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숙박업계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플랫폼으로 다가오고 있다. 법적인 제도와 사건, 사고 등 문제점들을 어떻게 보완하고 해결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이런 문제점들만 해결된다면 에어비앤비의 성장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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